

http://kof97.egloos.com/1932711
막짤은 소시 콘서트 사진이다. 9명 다 있는 사진중 괜찮은게 별로 없네..
관심 기울여 주신 동방신기 팬분들이 있어서 답례로 글 좀 적어드리겠다.
일단 빅뱅, 동방, 소시 등등 중에서 이번에 가장 크게 이슈가 된 동방 사태를 보자.
아이돌 스타와 회사와의 관계에서 심심찮게 노예 계약이라는 말이 자주 나오지.
일단 다 필요없고 계약기간이 무려 13년이라는 거다.
수익 같은 경우 말이야 바른 말이지. 음반 판매량이 정확해야 할 이유가 없거든.
심지어 보아 2천억의 가치라고 했는데 진짜로 2천억인지 아닌지 그걸 어떻게 알아?
기자들이야 2천억이라고 SM이 언플하니 그런가 보다 이러는 거지.
근데 가장 큰 약점이 뭔가 무려 13년이라는 건데..
내가 빅뱅 쪽 조건은 모르겠는데 아마 소시도 이것보다 길면 길지 덜하지는 않을꺼다...
근데 말야. 처음 연예계에 입문하는 연습생들은 사실 이런 조건에 크게 얽매이지 않거든....
일단은 데뷔가 중요하다는 생각 때문이거든... 그러므로 이 시기에는 이런 조건에 아무 불만 없이(혹시 불만이 있더라도 조용히) 동의하지..
데뷔해서 스타가 되었다면 모를까, 정작 심각한 문제는 데뷔를 못 하고 세월만 흘러가고 있는 연습생들은? 다른 기획사에서는 충분히 데뷔를 할 수 있는 실력을 갖췄더라도 SM의 내부 경쟁에 밀려 기회를 잡지 못하는 연습생들은 망하는 거지.
13년 계약이 정당하냐...는 것인데, 아주 당연한 얘기지만 SM도 할말 많은게 아이들 그룹의 경우는 최소 5년에서 7년동안은 먹이고 가르쳐야 한다는 거 그 시간동안 수입을 기대할 수 없으며, 이들이 데뷔하지 못하면 전액 회사의 손실이 되는 거지.. 설혹 데뷔한다 해도 히트하지 못하면 역시 그냥 손해 보는거지.
SM도 천상지희나 트랙스처럼 시원찮은 가수들도 있고..
따라서 회사 전체의 재정에서, 동방신기 같은 가수가 히트하면 못 나가는 가수들 손해도 채워줘야 한다는 거다.
동방신기를 기준으로 치자.
이들의 가족이나 팬들은 당연히 "우리 **(혹은 우리 오빠)가 번 돈으로 온 직원 월급 주는 것도 아까운데, 왜 다른 '못 나가는' 애들의 뒷감당까지 해야 하느냐?"하거든?
근데 굳이 생각할 필요가 있나? 당연한 거지. 열심히 연습생으로 훈련할 때 쓴 비용은 H.O.T나 신화, 보아가 번 돈이니까.
데뷔하는 족족 모두 성공할 수 없고 데뷔하더라도 히트치지 못하면 전액 회사의 손실이 되지, 이건 딱히 SM 뿐 아니더라도 양현석이든 박진영이든 마찬가지라는 거다.
이건 모든 아이돌 그룹에 해당돼. 소시, 빅뱅등등 다 마찬가지지. 말이야 바른 말이지 소시, 빅뱅이 히트 친다는 근거가 있었다면 모를까? 없잖아? 박진영이 민다고 모두 잘 나가나? 양현석이 민다고 모두 잘 나가나?
고로 SM의 가장 큰 약점이 되어버린 문제가 된 기간, 계약 기간 부분은 바로 이런 이유로, '회사가 연예인 육성에 들어간 자금을 회수하고 순익을 낼 수 있을 때까지'를 기준으로 한 것이라고 SM이 주장하는데...
동방신기처럼 잘 나가는 그룹이 13년이 지나야 흑자... 이건 누가 봐도 개소리이긴 한데.. SM 주장은 계속 계약을 점점 바꾸었다는 거거등.
즉 아이돌 스타의 계약 기간이 긴것만으로 노예 계약이라고 보기는 좀 애매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3년은 존나 길다... 이렇게 보면 되겠다.
근데 회사 입장에서 할말이 많을수 밖에 없는게 SM을 기준으로 말해 볼까?
내가 본거로는 SM이 2008년 전까지는 계속 적자였거든..
적자나는 회사에서 무리수두면서 신인애들하고 공정한 계약 그딴거 할 처지가 못 되지.
거기다가 동방신기가 뭐 땡전한푼 못받고 곰처럼 재주 부린것도 아니고 돈도 어느정도 받았고 적자나는 회사에서 세전 110억받았으면...
에셈은 기업입장에서 투자하여 만들어낸 상품을 통해 기업의 수익을 창출하는 관점에서 의견을 제시했고 동방신기는 개개인의 아티스트와 매니지먼트사의 고용관계에 초점을 맞추어 의견을 제시한 거임 각자 입장에서 보면, 둘다 일리있는 이야기이다.
법원에 가면 양쪽다 할말이 많겠지. 좀더 디테일한 팩트와 실제로 동방신기에게 지나치게 불리해보이는 몇몇 조항들이 방향을 가늠하겠지만...
노예계약이라고 하기 애매한 부분들이 있다는건 조금만 생각해 봐도 누구나 알 수 있는거지. 그 쪽 부분에 관심 가지고 있으면 말야.




덧글
보아가 벌어온 돈으로 동방신기를 만들어 훈련시키고...
동방신기가 벌어온 돈으로 소녀시대를 만들어 훈련시키고...
그런식으로 돌아간다던데...
솔직히 울나라 음반시장 다 죽었는데
법원이 동방신기의 편을 들어준다면
앞으로 에셈이 영업 계속 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화장실 들어갈 때와 나올 때 마음 다르다더니..
법원에서 노예계약이라며 떡하니 판결을 내려줬는데도 SM을 옹호한다는 것은 우리나라 사람들의 인식이 잘못된 겁니다. SM소속 가수들 다 가만히 있는데 JYJ만 돈에 미쳐 소송을 걸었다, 고 생각하는 것부터가 아티스트를 소속사의 소유물로 보고 있는 겁니다. 이미 한국 법원은 SM의 불공정계약에 대해 몇번이나 노예계약 판정을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이런 일들이 빈번하다는 것은 대중들의 잘못된 인식과 국가의 미미한 대처 때문이죠. 더해서, 유엔 Human Rights mandate 중에 권리 침해에 대한 효과적인 구제를 받을 수 있는 권리 (Right to an effective remedy), 적절한 노동 시간과 휴식에 대한 권리 (Right to rest and Leisure) 외 등등이 보장되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대체 왜 수많은 법령에서 유엔의 지침을 따르고 있으면서 아티스트들에겐 이걸 적용하지 않는지 모르겠네요. 자신이 침해당하는 권리를 되찾으려 하는 것이 잘못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