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본인은 축구에 악감정이 없다는 것만 말해둔다..(뭐라고? 하실지 모르지만 레알 진심임..)
그냥 단순한 사견일뿐이다. 어차피 나 같은 일반인이 이런 말 하는거 너무 신경 쓰지 마삼.
어차피 철저한 비전문가 아마추어 그냥 끄적 끄적 대는 사람이 여기서 얘기한다고 신경 쓸 사람 아무도 없심.
현재 우리나라 축구의 문제점이 뭘까? 뭐 여러가지 문제점이 있지만 왜 사람들이 이런점은 얘기를 안하던데..
나 같은 경우 가장 큰 문제점은 뭐니 뭐니 해도 시민 구단이라고 생각한다. 그들은 순수한 시민 구단이 아니거등. 뭔 소리냐 하신다면...
물론 형식적으로 이들은 시민구단의 형태와 독립법인의 형태를 갖추고 있으므로 K리그 팬들이 시민구단과 지자체구단도 구분 못하냐고 하신다면 할 말이 없을 수도 있겠지만... 구단주가 지자체 시장, 도지사들이다.
96년 수원의 창단 이후로 창단 구단은 모두 시민 구단들인데 문제는...
사실 지자체의 보조금이 없으면 연명할 만한 구단이 6개 구단 중 몇 개나 될런지..
(최근 모 구단은 지자체의 지원이 거의 끊겨서 재정이 말이 아니라는데..)
왜 특정 프로리그에만 지자체들이 금전적 지원을 하고 심지어 직접 투자를 하는 게 정당화 되는지? 난 이해가 안됨.
게다가 내셔널리그도 14개 구단 중 시청구단(또는 민영화 되지 않은 공기업)이 10개 구단이나 됨...
http://www.n-league.net/team/gl.html
여기 소개 홈페이지 보면 아시겠지만 시청구단 아님 공기업이 다수임.
고양 국민은행, 충주 험멜, 울산 미포조선, 안산 할렐루야 제외하고는 전부 다!!!!
내셔널리그 마저도 지자체의 창단이 없었다면 리그가 활성화 될 수가 없었을 거임...
(역시 사족을 달자면 국가와 지자체가 나서서 프로 스포츠에 지원해도 되는건지? 비인기 종목이라면 프로라도 이해가 가는데 비인기 종목도 아니고 말이지. 말이 프로이지 사실상 실업인 여자축구도 아니고 프로화 하겠다지만 현실은 안습인 핸드볼도 아니고....)
현재 충북 같은 경우 K리그 진출하려 했다가 재정 상태도 안 좋고 시민들의 반대여론으로 무산 되었음.
물론 그 대안으로 스포츠 토토 여자축구 팀이 생겼는데 거기에 연고지 계약 맺는걸로 마무리 되었지만...
특히 매년 몇십억씩 특정 리그에 돈을 붓는 것이 정치적 부담으로 다가오는 경우들이 있긴 함.
단적인 예로 내셔널리그의 김해시청팀은 시장이 교체된 이후 재정 부담 때문에 없애려 했다가... 그냥 여론의 반대 때문에 존치하는 쪽으로 입장이 바뀌었지만 언제 없애려 할지 장담을 못함..
즉 시장이 축구를 좋아한다면 모를까... 그게 아니라면 과연 오래 버틸수 있을지?
그럼 어떤 분들은 미국의 야구 얘기를 들면서 왜 지자체가 자기네 세금으로 야구장 짓는데 축구가 뭐가 특혜인가? 라고 하실 분 있을지 몰라 노파심에서 얘기하는데...
미국의 예를 들어보자면..
미국의 경우에는 지자체가 사실상의 구단 전용 야구장을 지어주는 것이 일종의 투자 개념임....
그만큼 지자체에도 확실한 수익이 되니까.
그리고 안 지어주면 심지어 프로구단이 떠나기도 하고...
어쨌든 지자체가 재정에 도움이 되거나 아니면 경기 부양이 되거나 하는 건데..
지자체가 이런 목적에서 즉 돈이 된다는 목적하에서 직접이건 간접이건 특정 프로리그에 투자를 하는 것은 오히려 환영해야 할 일임..
그게 어느 스포츠이든 간에...
한국의 사정을 비유로 들어보자면...
만약 월드컵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FC인 국대를 국가가 일부든 전액이든 지원하는 것 역시 긍정적으로 볼일이지.
왜냐면 그 이상으로 효과가 있다는건 그 누구도 부정하지 않거등.
나 같은 경우 정부가 월드컵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FC에게 소액이든 전액이든 지원하는것에는 수긍하고 있음.
경제적 효과가 확실하니깐.
그러나 사견이지만 수익성이 없는 K리그에 지자체가 직 간접적으로 재정을 쓰는 것은....K리그가 epl도 아니고 맨유가 있는것도 아니고 아스날이 있는것도 아닌데...
하여간 이것이 정당화 될려면 KBL 여수에도 여수시가 재정 지원을 했어야 하는 것인데...시민구단 하려고 했다가 무산 되고 결국은 여수는 인수되고 다른 지역으로 연고이전 된걸로 알고 있음.
K리그 팬들이 미처 생각하지 못하는 부분들이 있는거 같은데 지방의회를 중심으로 시민구단 지원에 대한 효용성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려는 부분이 크고(즉 효과가 없다) 그 결과 대전의 재정지원은 10억으로 줄어든 걸로 알고 있음. 또한 충북의 창단이 파토난것도 이런 것이고.. K리그 팬들의 믿음과는 달리 효과성 없음이 맞음...
게다가 문제는 시민구단의 문제점이 도지사, 시장 이런 힘있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기업 입장에서도 스폰해 달라는 요구를 거절하기가 굉장히 어렵고... 시즌권 강매 등등...의 일도 벌어지고 있는 등...
언제까지 축구와 지자체 및 정부와 특혜가 있을지.....
추신 : 이런 말 하면 K리그 팬들이 "아마 추어 주제에... 잘 알지 못한다.." 라고 하시겠지만 그냥 개인적인 사견을 말한거에 지나지 않으니 너그럽게 K리그 팬분들이 양해해 주셨음 좋겠습니다.




덧글
그리고 성남이야 기업구단이죠. 저는 기업구단 얘기하는게 아니고요. K리그 같은 경우 인천, 대전, 강원, 대구, 광주, 경남 등이 시민구단인데.. 말이야 바른 말이지. 울 나라 국민중에 이 6개 지역 모르는 국민이 있겠습니까?
내년 이후 인천 유나이티드의 행보를 주목해 볼 필요가 있죠.
아레나파크가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시의 재정적인 지원이 줄어들면서 구단 자체적으로 수익을 창출해야 하는 구조로 바뀌어야 되니까요.
테니스나 배드민턴도 저비용 스포츠지만 경기장이 반드시 필요하고, 사람 수만큼 장비도 필요하고...
축구는 막말로 사람 수 무시하고 공 하나, 골대 두개만 있으면 되니까요.
프로 스포츠 이야기가 아니라 그냥 취미생활이나 스포츠로서 말이죠...
군대에서나, 초중고등학교 체육시간이나 점심시간이나
가장 많은 인원이 가장 쉽게 즐길 수 있는게 축구니까 말이죠.
현재 프로스포츠에서 야구의 인기로 인해 국가적 스포츠로 인정하기 애매한 포지션이지만
그래도 분명 '향유하는 인구'로는 최대 스포츠임에 틀림없으니까요.
정부나 지자체에선 '문화산업'이라 생각하고 하는 거겠죠.
반대로 말해서 그런 지원 다 없애면 아마 몇년 뒤에는
지금의 모 작가의 부고처럼 '축구선수 굶어죽다'그런 자극적인 기사도 나오겠죠.
아닐 것 같지만 지금도 고액연봉을 받는 선수보다 못받는 선수가 훨씬 많고
단체스포츠라서 또 모든 선수를 그렇게 대우해 줄수도 없는 것이니...
'프로'의 세계는 원래 냉혹한거다...라고 본다면 뭐 할말없겠습니다만,
왜 축구만 그런가? 보다는 축구외에 다른 걸 하기에 애초에 벅찬게 이 좁은 나라 사정 아니겠습니까
달리 어떤 스포츠라도 수익이 나는 구조가...있나요? 이 작은나라의 판에서?
저도 잘 몰라서 묻는겁니다...
비인기라고 해봤자 어디까지나 상대적인 개념이며, 프로야구 다음으로 평균관중이 많은게 K리그고 경기장이 크다보니까 프로스포츠 최다 관중동원기록을 세운것도 K리그입니다.
왠만한 도시마다 인조잔디구장이 몇개씩은 있죠?
근데 그거 예약 한번 하려고 하면 전쟁 치러야 됩니다.
사회인야구단의 숫자가 많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그것을 훨씬 더 능가하는게 조기축구회의 숫자이기 때문에 인조잔디구장이 더 많이 생기는겁니다.
지자체에서 인조잔디구장을 만들겠다고 하거나 학교에서 운동장을 인조잔디구장으로 만들겠다고 하면 대한축구협회에서 종종 지원을 해주는 부분도 있긴 하지만서도요.
역시 중요한건 돈인거 같습니다.
대한축구협회의 연간 유소년축구 투자비용이 KBO 연간 예산보다 더 많다는 얘기를 얼핏 들은 적이 있기는 한데...
축구가 지역 정치와 많은 연관이 있는 걸로 압니다. 한마디로 시민구단을 만들면 표가 된다는 거.. 방송도 솔찮게 타니 가끔씩 경기장 얼굴내보이면서 홍보하기도 좋고. 야구는 너무 규모가 커서 이게 안되죠.
뭐가 됐든 시민구단 시스템이 자리잡히면서 나름 이권도 걸려있는 듯 합니다. 인천 안종복 사장이 안상수 쪽에 줄을 섰었는데, 송영길 당선되고 나서 이런저런 잡음(스폰서 지불유예 지시도 했었죠.)이 끼더니 사임하더군요. 인천 운영면에서 시작과 끝인 분으로 아는데..
지자체가 딱히 세금으로(그것도 한 스포츠만) 지원해 줘야 될 명분은 없다고 봅니다. 막말로 인천시 홍보에 인천과 SK 중 어느 쪽이 더 도움이 될 지를 생각해보면 말이죠. 그저 단체장이 손댈만한 스포츠들 중 규모도 적절하면서 적당히 언론에도 노출되는 가장 알맞은 스포츠가 축구라서 그렇지 않나 싶네요. 2002년에 무턱대로 10개 지어놓은 경기장도 돌려야되니..
인천 유나이티드가 AFC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게 된다면 경기를 중계하는 해설진들이 '인천'이라는 이름을 계속해서 부르게 될테고 중계방송을 보는 아시아 여러 나라의 사람들은 인천이라는 도시에 대해서 자세히 아는게 없어도 최소한 대한민국에 인천이라는 도시가 있다는 사실은 알게 됩니다.
여기에 한가지 더 무리수를 둬서 클럽월드컵까지 진출하게 되면 세계적으로 중계방송이 나가게 됩니다. 물론 여기에서도 해설진들은 계속해서 '인천'이라는 이름을 부르게 되겠죠.
드록바 등장 이후 코트디부아르에 대해 아는 사람이 많아진 것과 비슷한 이치랄까?
물론 역효과도 있긴 합니다.
부정적인 일이 생겼을 경우, '인천 새X들'이라는 식으로 욕이 나오기 때문에 지역과 지역민 전체가 욕을 먹게 되죠.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프로,아마를 막론하고 흑자나는 스포츠는 장담하고 축구A매치 빼면 없습니다. 다, 모조리 적자에요..
하부의 초,중,고 학원축구에서부터 챌린저스 리그(전 k3), N리그, K리그등으로 이루어진 피라미드라 할때 그 꼭지점에 해당하는게 국대인 것이죠.
그러니 국내 리그가 없는 나라의 국대는 강할 수가 없겠죠 ^^
수백억에 이르는 막대한 상금으로 만든 동기부여 만으로 더 좋은 성과가 가능하다면
월드컵 최다 우승은 브라질이 아닌 미국 내지 중동이 었겠죠
기업형 구단으로 출발해 자생을 위한 수익모델을 찾지 않았던 탓에
세금 먹는 기계처럼 보일 수도 있겠으나
아챔 연속 우승등 가시적 좋은 성과로 인해
아시아 및 세계에서 국내 리그의 권위가 상승해 가고 있고
구단에서도 입장 수입, 기업 스폰, 중계권 판매 등 각종 수익 창출에 나선 만큼
머지않아 돈 벌어다 주는 기계로 바뀔날도 머지 않았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국대를 위해서 국가와 지자체가 K리그와 N리그에 돈을 쏟아붜야 한다고 하신다면 그것도 나름 일리있는 의견이라 할말 없지만요.
축구 자체야 워낙 인기종목이니 구단이 자립할때까지 과도기적인 지원이야 있을 수 있다고 보지만, 지금은 아무래도 정치에 의존한다는 형태에 가까워 보입니다. 그나마 인천이 계속 자립의 움직임을 보여주어서 긍정적으로 보고는 있는데, 다른 구단들은 어떤지 모르겠네요.
어쨌든 축구니까 당연히 그래야한다는 식의 주장은 좀 곤란하고, 납득 될만한 장기적인 계획의 일환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실제 그런건데 안 알려지거나 제가 모르는 걸 수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축구단 창단이 쉬운 이유를 구단운영비 보다는 선수 수급의 문제로 봅니다. 대한축구협회의 경우 연간 예산은 1000억 정도 되는데 이중 250억 이상이 유소년 축구(선수육성)에 사용됩니다. 국대같은게 아니라 순수하게 유소년만. 그러다보니 배출되는 선수도 많고 상대적으로 창단이 쉽겠죠. 축협이 축구라는 단일종목의 프로와 아마를 전체 관장하다보니 가능한 겁니다만.
프로구단의 독립법인화, 수익구조 개선등은 그 목적으로 추진되고 있는건데... 사실 이부분은 지금도 답이 안나오는 부분입니다. 유럽같은 경우도 서포터들 수익보다는 중계권료, 입장수익, 경기장 부대수익이 주 수입원인데, 우리나라야 중계권료는 그렇다 치더라도, 경기장 부대수입(주차료, 임대수익 등등등)이 답이 안나옵니다. 경기장이 국유자산이다 보니...^^;
프로스포츠 전체적으로 구조가 기형적인건 맞고, 이건 축협이건 프로연맹이건 모두 인지하는 사실이라서, 지금도 정말 빡세게 제도개선 중입니다. 다만 법률 개정문제도 걸리고, 프로스포츠 관람비용에 대한 일반인식 개선도 그렇고 시간은 좀 걸릴겁니다.
이와 별도로 왜 축구뿐인가,에 대한 답을 드려 보죠. 한국의 시민구단은 기존 실업스포츠의 '시청팀'의 연장입니다. 그런데 한국에서 실업부문과 프로부문이 공존하는 종목은 축구뿐입니다. 실제로 프로시스템이 붕괴된 씨름을 보면 LG증권 해체 후에 지방정부가 다수를 점하고 있는 걸 볼 수 있어요. 야구, 농구, 배구는 실업이 사라졌습니다. 즉 같이 놀 친구가 없습니다.
이와 별도로 야구의 경우, 기존 세력들이 공공섹터를 받아주지 않습니다. 이번 9구단 건만 봐도 잘 알 수 있죠. ㅋ리그는 한국 프로스포츠 중 유일하게 총량증대와 전력불균형을 용인하는 리그입니다. 애초에 정치인이 리그측의 확장계획을 찾지 않고 창단 공약을 내걸 수 있는 게 축구뿐이라는 거에요. ㅋ리그에만 '시민구단'이 있는 건 그 탓입니다.
케이리그도 케이리그지만 내셔널리그까지 할 필요는 없어보이는데...그리고 실업 배구는 6년만에 부활했다고 하더군요. 근데 배구를 지자체가 한다면 그것 역시 없애야 한다고 봐서...
갠적으로 잘 나가는 스포츠를 지자체가 굳이 할 필요는 없다고 보기 때문에.. 인기 스포츠라면 여타 비인기 스포츠보다는 사정이 훨씬 낫잖아요?
비인기 스포츠를 지자체에서 하면 그러려니 한데 인기 스포츠를 축구든 배구든 한다면 저는 반대입니다.
그리고 지방정부가 왜 없는 돈 스포츠에 붓느냐 하면, 뭐 다 아시는 거겠지만 기본적으로 표가 되기 때문이죠. 100억짜리 프로축구든 1억짜리 양궁이든 마찬가지입니다.